영국 중앙은행 금리 인하 논란 가중

영국 중앙은행은 미래 통화 정책의 방향을 둘러싸고 전례 없는 분열과 경쟁에 빠져 있다. 지난 주 금리 결정은 결국 25베이시스 포인트 인하로 결론지어졌지만, 그 뒤에 격렬한 의견 충돌은 경제 전망에 대한 깊은 분열을 드러냈다. 특히 새 위원 조나단 테일러가 제안한 일회성 50베이시스 포인트 금리 인하 주장은 중앙은행 내부에 "폭탄"을 던졌다.

I. 테일러의 "예방적 급진": 50 베이시스 포인트 인하 뒤에 숨은 폭풍 예측

런던 킹스 칼리지에서의 연설에서 테일러는 자신의 급진적 입장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국제 무역 환경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으며, 특히 트럼프 정부의 최신 관세 정책이 그가 이전에 판단한 것보다 훨씬 초과했다고 경고했다. 비록 영미 간 부분적인 무역 협정이 막 체결되었지만, 테일러는 이것이 "제한된 진전"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영국 수출 상품이 여전히 10%의 관세에 직면해 있다고 직언했다.

그는 무역 불확실성이 기업 신뢰 경로를 통해 기업 결정에 침식하며 "투자 지연—수요 감소—경제 둔화"의 연쇄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고 본다. 테일러는 최근 PMI와 REC 보고서를 인용하여 기업 신뢰 약화가 이미 실제 경제 압력을 가져왔음을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폭풍 전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그렇지 않으면 정책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II. "온건파"의 인플레이션 우려: 임금과 기대에 대한 이중 경계

테일러와는 대조적으로, 부총재 롬바르델리와 위원 그린을 포함한 "인플레이션 경계파"가 있다. 그들은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만, 25베이시스 포인트의 온건한 인하로 제한된다. 그린은 한 세미나에서 "인플레이션과 임금 지표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공공의 중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하는 조짐을 보이며, 이러한 "고정된 기대 탈피"의 위험은 중앙은행 정책에 심각한 도전이 된다고 지적했다. 임금 상승 측면에서, 비록 테일러는 성장 속도가 명백히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그린 팀은 "임금—가격의 나선형"이 과소평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금리 결정 발표 당일 관세 부과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린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며, 미국과 유럽 간의 무역 관계가 여전히 불확실성이 가득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럽연합은 영국의 주요 수출 시장으로서 그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III. 분열된 투표: 영국 중앙은행 정책 방향의 임계점

영국 중앙은행은 5대 4의 근소한 차이로 25베이시스 포인트 인하안을 통과시켜 내부에 뚜렷한 균열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두 명의 위원이 테일러의 50베이시스 포인트 급진적 제안을 지지한 반면, 다른 두 명은 "금리 인하 반대"를 고수했다. 이러한 "삼파전" 양상은 현실적 충격과 선제적 조정 사이의 고심스러운 선택을 반영한다.

테일러의 정책 철학은 주목할 만하다—"통화 정책은 이미 알고 있는 위험과 잠재적인 과도한 반응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이다". 그는 중앙은행이 역사적 데이터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면 "백미러를 보는 운전자"와 같아지고 진정한 전환점이 오기 전에 반응이 늦어지고 정책이 통제 불능에 빠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결론: 통화 정책 사고 방식의 미묘한 변화

이번 금리 인하 폭을 둘러싼 분열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중앙은행 내부에서 영국 경제의 위치에 대한 분열을 반영한다. 테일러는 "예측적 리스크 대응"을 주장하며, 단호한 통화 완화를 통해 기대를 안정시키려 한다. 반면 그린 등 노련한 위원들은 "신뢰와 안정"을 강조하며 1970년대 인플레이션의 통제가 손실된 역사의 교훈을 경계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전에 가장 매파적이던 위원들조차도 무역 충격 앞에서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수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공감대의 변화는 영국 중앙은행의 글로벌 역풍 속 정책 중심이 미묘하게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다. 앞으로 몇 달간 임금 성장률, 무역 데이터 및 소비자 기대가 이 통화 경쟁의 최종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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