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는 협상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에 대한 관세 보복 조치를 연기했습니다.

2025년 3월 21일, 유럽연합은 미국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첫 번째 보복 조치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으며, 새로운 시행 시기는 4월 중순으로 정해졌습니다. 이 결정은 당초 4월 1일 시작 예정이었던 첫 번째 보복 조치로, 45억 유로에 달하는 미국 제품이 대상이며, 두 번째 보복 조치는 4월 13일 180억 유로 상당의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 결정을 연기함으로써 더 많은 협상 시간을 확보하고 회원국과 협의 후 최선의 대응 방안을 결정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럽연합 무역 집행위원 세프초비치는 이번 결정은 미국과의 협상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가능한 한 무역 마찰의 추가 격화를 피하려는 의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강경한 태도는 여전히 변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유럽연합의 와인 및 기타 주류 제품에 최대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으며, 4월 2일에는 '상호주의' 관세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세프초비치 위원은 현재 미국과의 협상 진전이 미미하다고 밝히며, 미국이 협상보다는 관세 정책을 통해 투자 유치와 재산업화를 추진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연합 내부에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프랑스 총리 베류는 미국 위스키에 대한 조치가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았고, 이탈리아 총리 멜로니는 미국과의 무역 분쟁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경고하며, 미국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일랜드 총리 마틴은 보복 조치 연기 결정을 지지하면서, 이는 미국의 정책을 평가하고 더 이성적인 전략적 대응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유럽연합의 대미 보복 조치 연기 결정은 무역 전쟁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내부에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지만, 유럽연합은 여전히 협상을 통해 미국과의 긴장 관계를 완화하려 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강경한 태도와 관세 정책은 협상의 전망을 불확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향후 유럽과 미국 간의 무역 전쟁의 향방은 양측이 균형점을 찾아 충돌의 추가적인 격화를 피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무역 전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로는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된다면 유로는 반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양측의 협상 진전 및 관련 경제 데이터 발표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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