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협상 및 휴전 긍정적 신호 보내다

현지 시간 4월 26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새로운 동향이 나타나 두 나라는 평화 협상과 휴전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 페스코프는 이날 푸틴이 미국 중동 문제 특사 위트코프와의 회담에서 어떠한 전제 조건 없이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원한다고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푸틴과 위트코프의 회담은 25일 크렘린궁에서 열렸으며 회담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내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직접적인 협상의 가능성을 포함했습니다. 회담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으며,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 우샤코프와 러시아 직접 투자 펀드 총재 드미트리예프 역시 참석했습니다. 우샤코프는 회담 후 이러한 대화가 건설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문제 등 여러 의제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입장을 좁혔다고 언급했습니다. 러시아와 미국은 앞으로도 다층적인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시각, 우크라이나 측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4월 26일,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바티칸에서 짧은 만남을 갖고 올해 2월 백악관 논쟁 후 첫 대면 교류를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변인 니키포로프는 두 사람의 회담이 약 15분 동안 진행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회담이 "매우 좋았다"고 밝히며 대화 내용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전면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을 실현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목표는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고 갈등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 역시 이번 회담이 "유익했다"고 밝히며 미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평화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중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젤렌스키는 영국, 프랑스 등 여러 국가 지도자들과의 회동 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시 한번 우크라이나가 육해공 모든 분야에서 무조건적인 휴전을 실현해야 하며, 강력한 안전 보장 메커니즘을 통해서만 진정한 지속 가능한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도 같은 날 로마에서 젤렌스키를 만나고, 젤렌스키가 미국 및 유럽과 협력하여 무조건적인 휴전과 평화 과정을 추진할 뜻을 명확히 밝힌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평화 신호가 보내지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 상황은 여전히 긴장 상태에 있습니다. 페스코프는 26일 러시아 군대가 쿠르스크 주를 완전 통제했다고 발표했으며, 러시아 군 총참모장 그라시모프는 푸틴에게 특정 군사 작전의 성과를 보고하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미 주에 안전 지대를 개척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를 부정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군 총참모부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전투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우크라이나군이 해당 지역에서 진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러시아군에 효과적인 타격을 가해 상대에 일정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전투 종료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이 "순전한 선전"이라고 일축하며 우크라이나군이 포위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측은 벨고로드 주의 일부 지역에서도 전투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전장 태세에서는 여전히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협상과 휴전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 미래 국면 완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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