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고율 관세가 연준의 금리 인하를 촉진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는 최근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가 과거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다시 실행할 경우, 미국 기업의 해고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그는 연준이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월러는 높은 관세가 다시 발효될 경우 노동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실업률이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고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크게 상승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는 노동 시장이 악화될 경우 연준이 더 빨리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트럼프는 모든 무역 파트너에게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는 90일 동안 연기되지만 기본 관세 10%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러는 7월 이전까지 관세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겠지만, 7월 이후 높은 관세가 다시 발효되면 실업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월러는 또한 관세가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져올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충격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겠지만, 노동 시장이 크게 악화될 경우 고용 목표에 대한 개입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준 의장 파월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양호하고 실업률이 4%,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에 근접하므로 연준이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이전에 밝혔다. 그러나 파월은 노동 시장이 예상치 못하게 냉각되거나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가 예상을 초과할 경우 상황에 따라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 해맥(Beth Hammack)은 최근 발언에서 충분한 경제 데이터를 확보하면 중앙은행이 6월에 이르면 금리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5월 회의 전 당국자들이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없을 것이지만, 이후 회의에서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동향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충분히 얻을 경우 연준이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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