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시위 격화, 기자 고무탄에 맞아

현지 시간 6월 8일 정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다시 격렬한 항의 충돌이 발생했다. 시위대는 연방 법 집행 기구 앞에 모여 현장에 배치된 방위군과 정면 충돌했으며, 상황이 빠르게 격화되었다.

언론 기자들은 현장에서 목격했으며, 방위군이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여 군중을 해산시키려 했으나, 시위대는 계속 증가하여 처음 몇십 명에서 200명 이상으로 확산되었다. 분노한 시위대는 구호를 외치며 군대가 "민간인 탄압"을 한다고 비난하며 법 집행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언론 기자 공격당하고 부상

혼란스러운 현장에서 기자와 사진기자가 안타깝게도 피해를 입었다. 보도에 따르면, 기자는 최루탄에 팔을 맞았고, 사진기자는 왼쪽 다리에 고무탄을 맞아 부종과 타박상을 입었다.

이번 충돌은 시위대의 안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취재하던 언론인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며, 미디어 업계의 넓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당국은 더 이상의 의료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확인했다.

시위대 "군사화 탄압" 비난, 정부 동기 의심

현장 시위대에 따르면, 그들은 대부분 현지 지역 주민으로서 정부의 이민 정책에 대한 불만을 평화롭게 표명하고자 했으나 "전장과 같은" 탄압 수단을 맞닥뜨렸다. "우리는 법을 준수하며 세금을 내는 시민인데, 트럼프 정부는 군대를 동원해 우리를 대처하려 한다, 이게 도대체 합리적인가?"라고 한 시위대가 분노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 시위는 미국 연방 정부가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인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에서 직접적으로 비롯되었다.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은 6일과 7일 여러 이민 커뮤니티에서 대규모 단속을 벌여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대통령 주 정부 제치고 군 병력 배치, 주지사 동의 없어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7일 대통령 각서를 서명해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뉴섬의 지원 요청 없이 일방적으로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최대 2000명의 방위군을 배치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미군 측은 8일 현재, 대통령 명령에 따라 방위군 300명이 지역에 배치되었음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지방 정부의 전통적인 승인 절차를 무시했으며, 이는 연방과 지방 정부 사이의 정치적 긴장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계속되는 긴장된 분위기

현재 로스앤젤레스의 상황은 여전히 고압 상태에 있으며, 시위대는 완전히 철수하지 않았으며 방위군은 현장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여러 측에서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분쟁을 해결하여 사태의 추가 악화를 방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번 충돌이 미국 내부의 사회적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고, 정부의 이민 법 집행 및 군 병력 배치의 합법성에 대한 광범위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고 판단한다. 앞으로 몇 일간 백악관, 캘리포니아 주 정부 및 사회 각계의 대응 조치가 전 세계 미디어의 주목 대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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