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철강 산업 지원 위해 25억 파운드 투자하여 미국 관세 충격 대응

영국 상무부는 16일 영국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발전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대중에 공개하여 의견을 수렴했다. 이 계획의 핵심 목표는 영국 철강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보장하는 동시에, 미국의 최신 철강 알루미늄 관세 정책으로 인한 도전에 대응하는 것이다.

영국 정부, 국내 철강업계에 25억 파운드 지원
이 계획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철강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25억 파운드를 투자할 예정이며, 중점은 다음과 같다:

• 국내 철강 우선 사용：영국 인프라 프로젝트가 자국 철강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장려하여 산업 체인의 회복력을 강화한다.
• 녹색 전환 추진：철강제조업체가 전통적인 고오염 고로에서 더 친환경적인 전기로 생산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고철회수를 강화하여 탄소 배출을 줄이며, 산업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영국 산업부 장관 조나단 레이놀즈는 철강 제조업이 영국 경제에 중대한 중요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많은 일자리 창출과 제품 혁신을 촉진하며 국제 무역을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영국 철강 기업이 방대한 시장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상에 따르면, 2050년까지 해상풍력산업만 해도 2500만 톤의 철강을 소비하게 되며, 이는 영국 철강 기업에 약 210억 파운드의 시장 수요를 제공할 것이다.

미국 철강 알루미늄 관세, 영국 업계 걱정 초래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10일 문서에 서명하여 모든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영국 정부 및 업계의 강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레이놀즈는 영국 언론 인터뷰에서 영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은 고도로 전문화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새로운 관세 정책이 미국 납세자의 비용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영미 무역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철강 협회는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가 영국 철강 산업에 "파괴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시장은 영국 철강 수출 총량의 10%를 차지하며, 새로운 관세는 영국이 매년 수천만 파운드를 손실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또한, 영국 철강이 미국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대량의 철강이 영국 시장으로 역류해 철강 가격 하락을 초래하여 국내 철강 업체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미래 전망: 영국은 어떻게 도전에 대응할 것인가?
미국의 관세 정책의 압박 하에 영국 정부는 새로운 철강 산업 발전 계획을 통해 국내 시장을 강화하고, 녹색 전환을 추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영국이 국제 협상 및 무역 협정을 통해 더 유리한 시장 환경을 찾아 미국 관세가 자국 철강 산업에 미치는 충격을 줄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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