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글로벌 관세 전쟁 확대

트럼프, 관세 범위 확대... 100여 개국 영향 예상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화요일, 정부가 최소 100개의 "규모가 작은" 국가에 관세 통보를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국가의 수입 상품은 "약 10% 이상의" 관세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전 세계적으로 무역 보호주의 의제를 확장하려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글로벌 차원에서 또 다른 확대를 의미한다.

상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니크는 이번 관세가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의 미국과 무역 규모가 비교적 작은 국가들을 주로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국가의 무역량이 미국 전체 무역 불균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트럼프 정부는 폭넓은 관세 장벽을 통해 미국의 무역 관계를 전면적으로 재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는 캐나다와 브라질을 포함한 20여 개의 주요 무역 파트너에게 관세 통보를 하였으며, 세율은 25%에서 40%까지 다양했다. 이 중 캐나다는 35%의 관세 위협을 받고 있으며, 브라질은 최고 50%에 달한다. 이들 "관세 서한"은 새로운 관세가 기존의 산업별 관세와 독립적으로 시행될 것이며, 관련 국가가 관세와 비관세 무역 장벽을 철회할 경우 미국이 "조정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미래 무역 협상을 위한 여지를 남겨두었다.

주요 상품 관세 부상, 의약품과 칩이 먼저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관세 외에도 트럼프는 특정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밝혔다. 이 중 의약품과 컴퓨터 칩이 첫 번째 대상이 될 예정이다. 트럼프는 "월말에"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으며, 초기 세율은 낮겠지만 기업이 국내에서 생산 시설을 구축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최대 200%의 수입 세율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컴퓨터 칩 역시 유사한 관세 정책에 직면하게 된다.

이 정책은 미국 기업이 생산 라인을 국내로 이전하고, 외국 공급망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것을 장려하여 "미국 우선" 경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조치는 글로벌 의약품과 기술 산업 체인에 깊은 영향을 미치며, 관련 상품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다국적 기업들이 글로벌 생산 배치를 다시 평가하게 만들 수 있다.

무역 협상 지속, 인도네시아가 첫 합의 도달

트럼프 정부가 계속해서 관세 압박을 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국과의 무역 협상은 동시에 진행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미국이 관세 통보를 한 이후 첫 번째로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한 국가가 되었다.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인도네시아 대통령 프라보워와의 회담 후, 양국이 중요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부 국가들이 협상을 통해 관세 충격을 피하거나 줄이기 위한 합의에 이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에게 있어, 트럼프 정부의 관세 공격을 직면하면서, 무역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가득하다. 글로벌 무역 체계는 전례 없는 도전을 겪고 있으며, 각 국 정부는 새로운 무역 구도 속에서 균형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추가적인 관세 서한 출간과 무역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글로벌 무역 구도는 계속해서 변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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