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새로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을 지명할 예정이다.

트럼프: 후보자는 3~4명으로 압축

현지 시간 6월 25일,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공개 석상에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3~4명 중에서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그의 통화 정책 개편 계획의 중요한 단계로 외부에서 해석되고 있다.

사실 트럼프는 이달 초 이미 연준 의장 후보를 발표할 것을 암시했다. 6월 6일 미디어 인터뷰에서 후보 중 한 명인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쉬가 "평판이 매우 높다"며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을 "미스터 너무 늦어"라며 또다시 비난, 직접 나설 의사 암시

트럼프는 연준 정책 결정을 앞두고 다시 한번 공격을 시작했다. 6월 18일 백악관에서 파월을 "어리석다"고 비난하며 "너무 늦었다"고 했다. 그는 연준에 여러 차례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했으며 "아마 내가 직접 연준에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파월에 여러 차례 분노를 표출했다. 2024년 하반기부터 그는 소셜미디어와 공개석상에서 연준의 "대기 태도"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표현하며, 경제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하 조치를 제때 취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파월의 응답: 대통령은 나를 해임할 권한이 없다

현 연준 의장 파월은 트럼프가 2017년에 지명했으며, 2018년 2월 정식으로 취임했다. 바이든 정부 하에서, 파월은 2022년 5월 성공적으로 연임하여, 임기는 2026년 5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트럼프가 여러 차례 "교체" 의사를 내비쳤지만, 파월은 현행 법에 따라 대통령이 단독으로 연준 의장을 해임할 권한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응답했다. 그는 자신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임자는 누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의 잠재 후보는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쉬(Kevin Warsh), 현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전 이사 케빈 하셋(Kevin Hassett),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중 월러는 최근 7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여 금융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트럼프가 경제 정책과 제조업 회귀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더 협력적인 정책 입장을 가진 후보를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시장 관심: 정책 독립성과 '그림자 의장' 우려

대통령은 연준 의장을 지명할 권한이 있지만, 상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절차가 연준의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적 보장을 제공한다. 그러나 시장은 트럼프가 명확히 "지시를 받는" 임원를 임명하면 연준의 정책 중립성이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트럼프가 임기 내에 비공식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여 "그림자 의장" 상황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 기관의 경제학자는 "핵심 문제는 차기 의장이 대통령의 기분에 따라 통화 입장을 조정할 것인지 여부다"라고 말했다.

통화 정책의 큰 전환점

2024년 대선이 다가오면서 트럼프는 통화 정책에 대한 구상을 더욱 명확히 하고 있다. 파월이 조기에 퇴임하든 아니든, 새 의장의 인선은 향후 몇 년 동안 미국의 금리 경로, 인플레이션 통제 및 시장 기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전 세계 시장이 주목할 초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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