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노조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미국 노동자들에게 해를 끼친다고 비난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취임 100일을 앞두고 그의 관세 정책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서부 해안 부두 노동자를 대표하는 국제 부두 및 창고 노동조합(ILWU)이 강력한 경고를 보내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이 정책은 미국과 동맹국 간의 긴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미국 노동자와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ILWU는 주로 미국 서부 해안, 하와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부두 노동자를 대표하는 조합으로, 높은 임금과 글로벌 경제 물류에서의 중요한 위치 때문에 "노동계급의 귀족"으로 묘사되곤 한다. 이 조합은 월요일에 발표한 성명에서 "관세는 세금이다. 트럼프 정부의 이 근시안적이고 무모한 정책은 이미 미국 노동자를 파괴하고 중요한 경제 부문을 손상시키기 시작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노동조합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국제 무역 긴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노동계급을 공격하여 글로벌 공급망에 손상을 주고 수많은 일자리가 위험에 처한다고 지적했다. ILWU는 관세 정책이 미국의 일상 필수품 가격을 상승시켜 주택 위기를 악화시키고, 노동층에 더 큰 압박을 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는 제조업 일자리를 미국으로 되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관세 계획을 방어해 왔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이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게 하여 오히려 미국 경제 성장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ILWU는 트럼프의 관세 계획이 "미국 우선"의 원칙을 구현하지 못하며, 미국 노동자를 부차적인 위치에 놓고 일자리 감소와 물가 상승, 경제 불안을 초래한다고 보고 있다.

노동조합 성명은 수십 년 동안 자유 무역 협정이 미국 노동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더 공정한 무역 정책의 가짜 모습일 뿐, 실제 효과는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미국의 고임금 일자리를 희생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ILWU는 무역 정책이 더 공정하게 되어야 하며, 미국 노동조합 노동자의 권리를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 요구 사항은 트럼프의 일시적인 의도로 결정된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ILWU 성명 발표와 같은 날, 워싱턴주 민주당 상원의원 패티 머레이(Patty Murray)는 관세 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는 노동조합과 지역 기업을 만나 관세 정책에 대한 논의를 더욱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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