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터키스트림' 가스관 공격 시도... 러시아 측 "가스 공급 안전에 영향 없어"

현지 시간 월요일(1월 13일),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토요일 9대의 고정익 드론을 사용하여 크라스노다르 변경주의 '터키 흐름' 천연가스 압축 시설을 공격하려 했으며,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의 가스 공급을 중단하려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모든 드론이 파괴되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드론 잔해가 지상 시설과 장비에 일정 수준의 피해를 입혔다고 전했습니다.

‘터키 흐름’ 파이프라인은 러시아가 터키로 가스를 공급하고 터키를 통해 남유럽으로 가스를 수송하는 중요한 통로입니다. 파이프라인의 연간 수송 능력은 315억 입방미터에 달하며, 현재 러시아와 유럽 간 몇 안 되는 가동 중인 가스 공급 노선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이후, 러시아가 유럽으로 공급하던 다른 여러 노선이 차례로 중단되면서 '터키 흐름' 파이프라인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천연가스 분쟁으로 유럽의 에너지 긴장 고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천연가스 경유 협정과 관련한 분쟁이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협정이 2025년 1월 1일 만료됨에 따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계약 연장을 거부하면서 이 결정은 유럽, 특히 슬로바키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슬로바키아의 로베르트 피코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이러한 행위가 에너지 위기를 초래했다고 비판하며, 젤렌스키가 서구 국가를 대상으로 더 많은 군사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피코가 러시아와 "비밀 거래"를 맺어 EU의 단합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피코는 월요일 젤렌스키를 공식적으로 초청해 가스 공급 재개 가능성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결정이 슬로바키아에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주었으며, 가스 가격 상승을 유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슬로바키아와 우크라이나 국경 가까운 지역에서 회의를 열어 기술적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피코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유럽으로 수송된 천연가스의 총량은 약 135억 입방미터이며, 이 중 약 30억 입방미터가 슬로바키아로 유입됩니다.

헝가리가 강조하는 ‘터키 흐름’ 파이프라인의 중요성

헝가리 외무장관 시야르도는 '터키 흐름' 파이프라인이 중부 유럽 및 헝가리의 에너지 공급에 필수적이라고 경고하며, 해당 파이프라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국가 주권에 대한 침해로 간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파이프라인이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공급자와 경유국은 계약 의무를 엄격히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관련 당사자들이 이 노선의 안전성과 지속적인 운영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여전히 남아있는 유럽의 에너지 과제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상황에서 유럽의 에너지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천연가스 가격의 변동 및 관련 정치적 갈등이 유럽 여러 국가들의 경제에 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및 관련 국가들이 추가 협상을 벌이며, 이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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