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고위층 신호: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중단, 향후 정책 조정에는 상당한 불확실성 존재

미국 동부 시간 1월 9일, 연방준비제도(Fed)의 두 고위 관료가 연이어 발언하며 "금리 인하 일시 중단" 신호를 보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패트릭 하커와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수잔 콜린스는 모두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 정책을 중단하고 데이터를 인내심 있게 관찰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더 적절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시장의 광범위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커: 정책 경로는 더 많은 데이터 필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하커는 최신 연설에서 연준이 여전히 금리 인하 경로에 있지만, 현 단계에서 정책 조정을 중단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현 이자율 수준을 일정 기간 유지할 수 있으며, 경제 데이터의 변화를 토대로 다음 조치를 결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노동 시장이 전반적으로 건강하지만, 저소득층이 더 많은 압박을 받고 있어 인플레이션을 2%로 회복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하커는 특히 "정책 금리의 장기적 경로는 불확실하며,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준이 단기간 내에 금리 통제 도구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위협에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콜린스: 경제 정책은 인내심이 필요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콜린스는 이날 발언에서 비슷한 견해를 표명했다. 그녀는 미국 경제가 현재 좋은 상태이나, 인플레이션 감소 속도가 이전 예상보다 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발전 궤도가 새로운 정책으로 인해 변화할 수 있는 만큼, 연준은 정책 조정에 더 큰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콜린스는 또한, 연준의 지난해 12월 이자율 예측에 따르면 2025년에 금리가 두 번만 인하될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전에 예상했던 네 차례보다 줄어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향후 인플레이션 하락 과정이 더욱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플레이션 관련 긍정적인 소식은 중앙은행이 보다 일찍 완화 정책을 시행하게 만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 반응: 금리 인하 예측 재평가

시장은 연준의 정책 신호에 신속히 반응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연준 감시' 도구에 따르면,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5.2%에 이르며,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62.8%로 나타났다. 시장은 금리 인하 예측을 다시 평가하였으며, 2025년에 단 한 번의 25bp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 채권 시장은 대규모 매도로 인해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한때 4.7%의 고점을 넘어설 정도로 급등하며, 최근 2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 삭스의 분석은 수익률의 빠른 상승이 재정 및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모건 스탠리의 수석 전략가는 채권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미 주식 가치에 더 큰 압박을 가할 수 있으며, 향후 6개월 동안 미 주식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책 조정은 여전히 신중해야

연준의 다음 이자율 회의는 1월 28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이 전에, 미국의 12월 고용 및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정책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분석가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 일시 중단 신호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의 통화 정책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고 대체로 보고 있다. 경제 데이터와 정책 환경의 추가 발전이 연준의 최종 선택을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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