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는 미국 관세 위험에 공동 대응을 모색 중

유럽연합, 동맹국들과 협력해 미국 관세 정책에 대응 계획

트럼프 정부가 관세 압박 신호를 반복적으로 내보내는 가운데, 유럽연합은 무역 전략을 재평가하고 미국의 관세 압박을 받는 다른 국가들과 더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럽연합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유럽연합은 캐나다와 일본을 포함한 주요 경제체들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교섭을 진행 중이며, 이는 대미 무역 전쟁에서 고립되지 않기 위해 초국가적 조율 대응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접촉은 유럽연합이 글로벌 다자 차원에서 '대응 동맹'을 구축하려는 중요한 시도로 인식되며, 협상이 아직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공동 방어선을 구축하고 협상 교섭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의 협상 정체, 초점은 자동차 및 농업 관세

올해 초부터 양측이 여러 차례 교섭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연합 간에 자동차 수입세와 농산물 시장 접근에 대한 견해차는 여전히 심각하다. 유럽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협상에서 가장 논쟁이 되는 부분은 미국이 유럽 자동차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며, 이 조치가 실행되면 독일과 같은 자동차 수출국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한다.

압박에 직면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대응 방안을 평가하며 대화를 유지하면서도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대응 계획 초안은 최종 심사 단계에 있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단기간 내에 시작될 수 있다.

폰 데어 라이엔, 대응 조치 연기하며 협상 기회 제공

외교적 경로에 더 많은 공간을 주기 위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 폰 데어 라이엔은 미국 관세 보복 조치의 유예 기간을 8월 초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유럽연합이 여전히 '대화로 분쟁 해결'이라는 기본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동시에 대응 조치를 준비하는 것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폰 데어 라이엔은 유럽연합이 보유한 압박 대응 무역 도구도 여전히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고려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이 도구는 제3국이 관세나 제한 조치를 통해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 대비한 것이며, 사용될 경우 유럽연합의 무역 분야 입장이 현저하게 강경하게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프랑스와 독일 고위층, 공개적으로 압박 표명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은 소셜 플랫폼을 통해 8월 1일까지 미국과 유럽연합이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유럽연합은 즉시 '위협적인' 대응 조치에 착수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압박 대응 도구'가 최대한 빨리 실전에 투입되어야 하며, 수동적인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총리 메르츠는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의 30% 관세가 예정대로 실행되면 독일 핵심 산업에 실질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독일이 유럽연합 회원국들과 발맞춰 경제적 손상을 피하고 무역 전쟁을 막기 위해 함께 할 것임을 강조했다.

유럽연합, 전략 전환 모색 다자 협력이 새로운 방향

분석가들은 유럽연합의 현재 대미 전략이 단일 대응에서 점차 '다자 협력+협상 준비'의 이중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접근은 한편으로는 다른 주요 무역 파트너와의 연계를 강화하여 유럽연합의 발언권을 높이려는 목적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무역 전쟁을 대비해 자원과 지원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이다.

현재 국제 무역 상황이 점점 긴장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이 시장 안정 유지를 위한 노력과 회원국 이익 보호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글로벌 무역 규칙 재구성 과정에서 유럽연합의 지위와 영향력을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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